포르투갈, 스위스에 6-1 대승 거두고 8강으로

2022. 12. 7. 05:5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에 졌던 포르투갈이 16강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무지막지한 화력을 퍼부으며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대표팀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치러진 2022 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G조 2위 스위스를 6-1로 격파했다. 이 승리로 포르투갈은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는다. 다음 상대는 모로코다.

 

캡틴 호날두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뺀 포르투갈은 대신 신예 공격수 곤살로 하모스를 깜짝 출격시켰다. 작전은 대성공.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첫 골의 주인공이 바로 하모스였다. 라모스는 박스 왼쪽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스위스의 골문을 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33분 세트피스로 한 골을 더 만들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페페가 헤더골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골 차로 여유 있게 앞선 포르투갈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 성공률을 높이며 득점 행진을 계속했다. 후반 이른 시간에 연속골이 나왔다. 하모스와 하파엘 게레이로가 각각 후반 6분과 10분 연속해서 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8강행을 예약한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스위스의 코너킥 공격에서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하모스가 다시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하모스는 후반 22분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연출했고, 감각적인 칩샷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회 첫 해트트릭이다.

 

3골을 폭발시킨 하모스의 대활약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포르투갈은 선발 공격진을 모두 뺐다. 벤치에 있던 호날두 등이 교체되어 들어갔다. 호날두는 페페로 부터 주장 완장을 받고 경기에 투입이 됐다. 후반 39분 역습으로 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포르투갈은 경기 막판 또 득점했다. 호날두는 아니었다.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하파엘 레앙이 추가시간에 스위스에 비수를 꽂았다. 이미 승리를 눈앞두고 있었지만, 자비는 없었다. 레앙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6강전 대미를 장식했다. 결국 경기는 포르투갈이 6골을 넣은 뒤에야 끝이 났다. 스위스는 포르투갈의 막강 공격력에 맥없이 무너지며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