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독 "조 1위 위해 일본전 이길 것"

2022. 11. 28. 19:1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52, 스페인] 감독이 조 1위로 16강을 가기 위해서 남은 일본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28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예선 2차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겼다. 알바로 모로타의 선제골로 먼저 앞섰지만, 후반 막판 독일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거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놓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스페인은 합계 4점으로 선두는 유지했지만, 아직 16강행을 확정 짓지는 못한 상태다.

 

때문에 E조의 상황이 복잡해졌다. 현재 E조는 꼴찌 독일을 포함한 4개국이 모두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을 갈 수 있다. 1위 스페인과 최하위 독일이 동반 진출할 수도 있고, 나란히 1승을 거둔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함께 올라갈 수도 있다. 죽음의 조답게 모두가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페인도 예외는 아니다. 

 

엔리케 감독은 독일전이 끝난 뒤 월드컵 공식 인터뷰를 통해 "독일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몇 분을 버티지 못했다. 유감이다"며 "우리는 세밀함과 신선함이 부족했다. 앞서고 있을 때, 패닉에 빠진 독일을 그냥 따라만 다녔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했어야 했지만, 침착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스페인은 이제 일본과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지더라도 16강이 가능하지만, 스페인은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다. 엔리케 감독은 "일본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아마 16강에 갈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기 위해 승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16강의 운명이 걸린 스페인과 일본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내달 2일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전적에서는 스페인이 1전 1승으로 앞선다.

 

한편,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도 일본전 승리를 외쳤다. 다니엘 카르바할은 "이제 우리는 일본과의 경기를 잡아야 한다. 스페인은 일본을 상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른 옵션은 없다. 우리가 일본을 이긴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라"라고 말하며 일본을 무조건 꺾고 1위로 16강에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페인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로드리고 에르난데스 역시 "우리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외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일본과의 최종전 목표는 오직 승리뿐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