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가나에 3-2 진땀승...호날두는 PK골

2022. 11. 25. 03: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와 맹렬히 치고받은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다. 포르투갈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월드컵 5회 연속 출전과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포르투갈은 2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에서 가나를 3-2로 격파했다. 스코어에서 말해주듯 신승이다. 포르투갈은 어렵게 승점 3점을 가져오며 H조 최상단에 위치했다. 어찌 됐든 출발은 산뜻하다.

 

백전노장 호날두는 역시나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호날두는 후반전 본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대회 1호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출전해서 득점을 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호날두는 월드컵 5회의 금자탑을 쌓으며 통산 18경기 8골을 기록 중이다.

 

전반전이 득점 없이 끝난 가운데 두 팀의 경기는 후반전이 승부처였다. 전반부터 이어지던 지루한 경기는 후반 20분 호날두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불이 붙었다. 호날두가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포르투갈이 절호의 골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호날두가 나섰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가나도 반격했다. 가나는 측면 공격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뒤쪽에서 전방으로 연결된 패스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빠르게 파고들어 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가나의 주장 안드레 아예우가 달려들며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을 만든 가나는 골을 합작한 아예우와 쿠두스를 빼며 변화를 택했다. 그런데 이게 악수가 됐다.

 

실점 후 포르투갈이 다시 공세를 폈다. 그리고 연속골을 뽑아내며 이내 리드를 되찾았다. 주앙 펠릭스와 교체 출전한 하파엘 레앙이 2분 간격을 두고 골을 성공시켰다. 펠릭스는 후반 33분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레앙은 투입된 지 3분 만에 득점하는 행운이 따랐다. 

 

포르투갈은 여유가 생겼다. 호날두를 비롯해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를 불러들였다.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위기의 연속이었다. 후반 44분 가나의 오스만 부카리에게 실점하며 쫓기는 신세가 됐다. 분위기기 심상치 않았다. 그러면서 두 팀 선수들 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코스타 골키퍼가 가나의 공격을 막아낸 이후 등 뒤에 상대 선수가 있는지 모르고 볼을 내려놨다가 빼앗기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된 것. 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다. 벤치에 있던 호날두도 화들짝 놀랐다. 경기는 그대로 포르투갈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