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코스타리카 대파하고 첫 승

2022. 11. 24. 02:5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카타르 월드컵에서 잇따라 이변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코스타리카에 본때를 보여줬다. 

 

스페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5골을 터뜨리며 7-0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이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독일을 격파한 일본을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선두에 올랐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스페인은 젊은 공격진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해서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코스타리카를 밀어붙였다. 그 결과는 대단했다. 10분 간격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니 올모가 포문을 열었다. 올모는 전반 11분 환상적인 볼터치에 이은 오른발 마무리로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10분 뒤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호르디 알바가 넘겨준 패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가져가며 골망을 갈랐다. 또 10분 후 득점이 나왔다. 알바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페란 토레스가 키커로 나와 득점을 했다. 

 

전반에만 3골을 집중시킨 스페인은 후반전에도 득점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무려 4골을 추가하며 코스타리카에 일말의 희망도 안겨주지 않았다. 후반 9분 토레스가 한 골을 더 보탰다. 4골 차로 벌어지자 스페인은 선수들을 바꿔줬다. 무리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다음 경기인 독일전을 대비했다.

 

그래도 여전히 스페인은 강했다. 스페인은 후반 29분 가비의 추가골로 잠시 주춤했던 골폭풍을 다시 몰아쳤다. 가비는 멋진 논스톱 슈팅으로 월드컵 1호 골을 신고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카를로스 솔레어와 알바로 모라타도 경기 막판 골 맛을 보며 득점 행렬에 동참했다. 

 

스페인은 모라타의 골을 끝으로 잔치를 마쳤다. 최종 스코어 7-0 승리. 무려 6명이 득점을 하며 코스타리카에 치욕적인 패배를 선사했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