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사우디전 패배, 충격적이야"

2022. 11. 23. 05:2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의 '캡틴'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에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상대가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사우디였는데, 역전패를 당했다. 진짜다. 1-2로 졌다. 지금까지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다. 그 첫 번째 희생양이 아르헨티나다. 우승 후보의 체면이 제대로 구겨졌다.

 

이날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우승보다도 조별 라운드 통과에 집중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아르헨티나는 C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뒤이어 벌어진 C조 경기서 멕시코와 폴란드가 비겨 승점 1점을 가져갔다. 남은 경기에서 또 넘어지면 사실상 탈락이다. 한 경기 만에 아르헨티나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메시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오프사이드 파울로 득점한 3골이 취소되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그 누구도 질거라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근데 그건 오만이었다. 후반전 연거푸 사우디에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아르헨티나는 급해졌다. 선수들을 바꿔가며 해법을 찾았다. 메시도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사우디의 승리를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렸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Clarin]'을 통해 "이렇게 대회가 시작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누구에게나 매우 고통스럽고, 충격적인 결과다"라고 패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메시는 그러면서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이제는 승리가 절실해졌다. 앞으로 우리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의욕을 불태우며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