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네 "지금 축구하는 거 너무 즐거워"

2021. 7. 4. 11:4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주리'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로렌초 인시네[30, 나폴리]가 현재 자신의 경력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시네는 이탈리아 대표팀에 승선해 유로 2020 대회를 치르고 있다. 8강전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이탈리아는 대회 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A매치 32경기 연속 무패라는 대기록까지 수립하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이탈리아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이탈리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유로 2020도 우승국 결정까지 단 2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탈리아는 오는 7일[한국시간] '무적함대' 스페인과 4강전을 갖는다.

 

이탈리아 상승세의 주역 중 한 명인 인시네는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유로 대회에서 2골을 터뜨렸다. 특히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나온 중거리 득점은 최고였다. 이탈리아를 4강에 올려놓은 결승골이기도 했다. 인시네는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수비를 제치고 박스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골문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고, 순식간에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시네의 능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시네는 스페인 언론 '아스'를 통해 "내 경력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축구를 하는 동안 이렇게 즐거웠던 순간은 없었다. 마치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 플레이 자체를 즐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시네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대표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인시네는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감독님과 내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이대로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인시네는 벨기에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된 동료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스피나촐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스피나촐라는 팀에 굉장히 중요한 존재였다"라고 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스피나촐라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