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팰리스에 4:0 대승

2019. 9. 15. 10:2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축구스타' 손흥민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4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홈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4골을 폭발시키며 4:0의 승리를 거뒀다. 4경기 만이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8점[2승 2무 1패]을 확보하며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전반전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중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아 월드컵 예선전을 소화하고 왔지만, 이날도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회를 노리던 손흥민은 전반 10분 골대 구석을 가르는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시즌 1호.

 

손흥민의 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전반 21분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더 달아났고, 2분 뒤 추가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서지 오리에의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군더더기 없는 완벽하고 환상적인 득점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에릭 라멜라의 골을 더해 팰리스와의 격차를 4골 차로 더욱 벌렸다. 라멜라는 전반 42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4골을 집중시키는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연출하며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 팀이 넣은 4골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관여했던 손흥민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풀타임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울버햄튼과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나란히 승리했다. 첼시와 맨유는 승점 8점으로 3위 토트넘과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가볍게 제압하고 리그 전승 기록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