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2골' 토트넘, 개막 경기서 기분 좋은 역전승

2019. 8. 11. 13:2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새 시즌이 시작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의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은 11일 새벽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먼저 실점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이적생' 탕기 은돔벨레도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손흥민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퇴장 징계가 새로 시작되는 이번 시즌까지 이어진 탓이다. 손흥민은 본머스와의 지난 37라운드 경기서 상대 선수를 신경질적으로 밀쳐내 레드카드를 받았고,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때문에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시즌 초반에도 결장한다. 아스톤 빌라와의 홈 개막전을 놓쳤고, 다가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라운드에서도 볼 수 없다.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토트넘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9분 빌라의 존 맥긴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실점 후 공세를 폈으나 소득이 없었다. 답답한 공격만 되풀이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벤치에 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교체 투입했고, 조금씩 공격이 살아났다.

 

기회를 노리던 토트넘은 후반 2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은돔벨레의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후반 막판 케인의 연속골로 쐐기를 박았다. 케인은 후반 41분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개막 경기부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후반에만 3골을 집중시키며 빌라를 격침시켰다.

 

한편,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를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나란히 승리했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노리치 시티를 4:1로 대파했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라힘 스털링의 활약에 힘입어 웨스트 햄을 5:0으로 가볍게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