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르헨 꺾고 자력으로 16강행

2019. 6. 1. 22:1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이 전통의 축구 강호이자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한민국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에 위치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치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2연승을 거둔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와 승점 동률[6점]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조 3위로 16강행을 노렸던 대한민국은 당당하게 승리하며 자력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16강에서는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대한민국은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하며 다수의 주전이 빠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섰다. 전반 42분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균형을 깼다. 오세훈은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정확한 크로스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를 리드한 대한민국은 후반전 아르헨티나의 반격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쉽게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12분 추가골을 넣으며 간격을 벌렸다. 조영욱이 정호진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했다.

 

연이은 실점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아르헨티나가 급히 훌리안 알바레스와 아돌포 가이치를 투입하며 거센 추격전에 나섰다. 이후 대한민국은 여러 차례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수문장 이광연 골키퍼가 활약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대한민국은 후반 막판 한 골을 실점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승리는 대한민국의 몫이었다.

 

한편,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U-20 월드컵은 이제 조별 라운드를 모두 끝내고 토너먼트 라운드에 돌입한다. 개최국 폴란드를 포함한 16강 진출국이 가려졌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된다.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2015년 대회를 제외하고 5회 연속 16강에 오른 대한민국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8강행을 다툰다. 일본은 무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성공했다.

 

■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국 및 대진

 

□ 이탈리아 - 폴란드

□ 콜롬비아 - 뉴질랜드

□ 우루과이 - 에콰도르

□ 우크라이나 - 파나마

 

□ 세네갈- 나이지리아

□ 일본 - 대한민국

□ 프랑스 - 미국

□ 아르헨티나 - 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