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령탑' 벤투 감독 "아시안컵 우승하겠다"

2018. 8. 20. 20:0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지지부진하던 감독 교체 작업이 마침내 끝났다.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대표팀의 신임 감독을 발표했다.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은 경험이 있는 벤투 감독이 낙점을 받았다. 정확한 계약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2022년 월드컵 본선까지 팀을 이끈다.

 

김판곤 감독선임 위원장은 "벤투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는 모두 진중하고 프로페셔널했다. 또한, 대한민국과 2022년 월드컵을 함께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느꼈다"며 "분명 대한민국의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사흘 뒤인 오늘[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벤투 감독이 한국 땅을 밟았다. 벤투 감독은 입국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열정을 가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일단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먼저다. 벤투 감독은 부임 한 달도 채 안 된 상황에서 A매치를 치러야 한다. 앞으로의 일정이 상당히 바쁘다. 조만간 함께 입국한 코치단 외 국내 지도자 두 명을 코치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27일까지 대표팀 명단을 확정하고 발표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달 3일 첫 대표팀을 소집해 9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코스타리카[7일], 칠레[11일]와 평가전을 준비한다. 

 

2004년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벤투 감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포르투갈 명문 중 하나인 스포르팅을 지도했고, 이후 2014년까지 자국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도 지낸 바 있다. 2016년부터 브라질의 크루제이루,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에서 감독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