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일본 격파하고 8강...오세훈 연속골

2019. 6. 5. 13:4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세 이하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민국이 일본을 물리치고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한민국은 5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지난 2013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뤄냈다. 8강 상대는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이다.

 

전반전 수비적인 전술로 일본의 공격을 틀어막은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엄원상을 교체 투입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후반 5분 일본에 실점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위기를 넘겼다.

 

막내 이강인을 중심으로 오세훈, 엄원상, 조영욱 대신 출전한 전세진 등이 지속적으로 일본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러나 깔끔한 마무리가 나오지 않았다.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거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득점하지 못한 채 아까운 시간만 보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39분이 되어서야 깨졌다. 대한민국이 골을 터뜨렸다. 최준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로 살짝 방향만 바꾸며 일본의 골망을 출렁였다.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다시 한번 오세훈의 머리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실점한 일본은 다급해졌다. 일본은 다급히 공격수 두 명을 내보내며 반격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어렵게 잡은 리드를 결코 빼앗기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고, 기분 좋게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대한민국의 8강 상대로 결정된 세네갈은 나이지리아를 꺾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른 16강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미국과 말리에 덜미를 잡히며 조기 탈락했고, 이탈리아는 개최국 폴란드에 승리했다.

 

■ 2019 FIFA U-20 월드컵 8강 대진

 

□ 콜롬비아 - 우크라이나

□ 이탈리아 - 말리

 

□ 미국 - 에콰도르

□ 대한민국 - 세네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