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스웨덴에 2:0 승리...28년 만에 4강행

2018. 7. 8. 00:5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숙원 월드컵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잉글랜드는 7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에 위치한 코스모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스웨덴을 2: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잉글랜드는 1990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오르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스웨덴은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며 8강에서 탈락했다.

 

전반전은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을 비롯해 라힘 스털링, 델레 알리 등을 앞세워 수비 중심의 스웨덴을 공략했지만, 쉽지 않았다.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 스웨덴은 초반부터 수비에 집중하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팽팽하던 두 팀의 승부는 전반 30분 첫 골이 나오며 잉글랜드 쪽으로 조금씩 기울었다. 잉글랜드가 스웨덴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 먼저 득점을 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야콥 매과이어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가 한 골을 앞서며 전반을 마친 가운데 후반전 스웨덴이 반격했다. 스웨덴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결정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루드윅 아우구스틴손의 크로스를 마르쿠스 베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조던 픽포드가 몸을 던져 막았다.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긴 잉글랜드는 후반 13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키에런 트리피어가 옆으로 밀어준 패스를 제시 린가드가 논스톱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알리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머리로 마무리를 했다. 크로스와 헤딩 슈팅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후 스웨덴이 매서운 공격이 펼쳤지만, 슈팅을 할 때마다 빅포드가 선방하며 잉글랜드를 구했다. 잉글랜드는 빅포드의 활약 속에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승리를 지켜냈다. 스웨덴은 빅포드를 넘지 못하고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를 8강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