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고딘 "무스렐라의 과거 활약 잊으면 안 돼"

2018. 7. 7. 09:5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우루과이의 주장 디에고 고딘[3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대표팀의 리더답게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한 페르난도 무스렐라[32, 갈라타사라이] 골키퍼를 옹호했다.

 

우루과이는 6일[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간판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의 부상 공백이 생각보다 컸다. 그리고 골키퍼의 실수까지 더해지며 허무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 후보 프랑스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했던 우루과이는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전 무스렐라 골키퍼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하며 자멸했다. 무스렐라는 프랑스의 에이스 앙트완 그리즈만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골을 내줘 쫓아가던 팀 사기를 떨어뜨렸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슈팅이었기에 그의 실수는 너무나 뼈아팠다.

 

경기가 끝난 이후 팀 패배의 원흉이 된 무슬레라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고딘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스렐라는 우리의 수호신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축구에서도 언제든지 실수가 나올 수 있다. 무스렐라가 지금까지 수차례 엄청난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무스렐라를 감쌌다.

 

고딘은 이어 후회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딘은 "우루과이의 국민으로서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지만, 비난할 것도 없다. 우리는 화려하게 월드컵을 치렀고, 할 만큼 했다. 당당히 고개를 들고 대회를 마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딘은 자신들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른 프랑스에 대해 "젊고, 기술적인 팀이었다. 그런 프랑스에 고전을 했다"라고 평가하는 한편 "경기에서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그것이 축구다. 우루과이는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다. 응원해준 모든 우루과이 국민들께 감사하다"며 끝까지 성원을 보내준 자국 팬들에게 진심을 다해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