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콜럼버스 꺾고 MLS 챔피언 등극

2015. 12. 7. 23:21#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챔피언이 결정됐다. 포틀랜드 팀버스가 콜럼버스 크루를 꺾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포틀랜드의 미드필더 디에고 바렐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골을 터뜨리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포틀랜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맙프리 스티다움에서 열린 2015 MLS컵 결승전에서 콜럼버스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창단 후 첫 우승이다.

 

경기 초반부터 잇단 골이 나오면서 포틀랜드가 기선을 잡았다. 포틀랜드는 전반 1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다. 바렐리가 저돌적인 전방 압박으로 골을 뽑아냈다. 바렐리는 상대 문전에서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막는 태클을 시도했고, 이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7초 만에 나온 골이다. 콜럼버스는 골키퍼의 어설픈 플레이로 출발부터 삐걱했다.

 

포틀랜드는 전반 7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코스타리카 출신의 공격수 로드니 월리스가 콜럼버스에 비수를 꽂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빠르게 골대로 달려들어 머리로 방향을 틀며 콜럼버스의 골망을 출렁였다.

 

2골 차로 여유있게 경기를 리드하던 포틀랜드는 전반 18분 반격에 나선 콜럼버스에 한 골을 실점했다. 수문장 라르센 콰라세이 골키퍼의 미숙한 볼 처리가 아쉬웠다. 콰라세이가 공중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콜럼버스의 간판 골잡이 케이 카마라가 골로 연결했다.

 

포틀랜드는 골키퍼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콜럼버스에 쫓기는 신세였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내주지 않았다. 포틀랜드는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승리를 지켰다. 결국 전반전 거센 공격을 퍼부은 포틀랜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콜럼버스는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