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임대로 EPL 복귀? 쉬고 싶다"

2015. 10. 16. 23:26#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의 뉴욕 시티에서 뛰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37, 잉글랜드]가 시즌 종료 후 임대 이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램파드는 지난해 7월 뉴욕 시티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이후 임대 신분으로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낸 뒤 올여름 뉴욕 시티에 합류, 본격적인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부상 여파로 MLS 데뷔가 다소 늦어지기도 했다. 램파드는 8월이 되서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덧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때문에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를 갖는 램파드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MLS에서 뛰던 티에리 앙리, 데이비드 베컴, 란돈 도너반 등이 시즌을 마치고 유럽 무대로 돌아와 2-3개월 짧게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램파드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해 부정적이다. 램파드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뉴욕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 부상이 없기를 바라지만, 선수라면 부상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 일단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푹 쉬고 싶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라며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염두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램파드는 이어 남은 시즌에 대해 언급하며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이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램파드는 "프로라면 시즌 내내 지지해준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 2경기가 남았다. 모두 승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 출신의 '레전드' 램파드는 MLS 데뷔 시즌 뉴욕에서 8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