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도움' 아르헨티나, 스위스 물리치고 8강 진출

2014. 7. 2. 07:3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연속골 행진을 마감했지만, 스위스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스위스를 제치고 브라질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에 터진 앙헬 디 마리아의 천금과 같은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3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8강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메시를 비롯해 디 마리아, 에제키엘 라베치, 곤잘로 이과인을 공격진에 배치했지만, 전반전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스위스는 메시를 철저하게 수비하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상대 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이후 조금씩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을 짓지 못한 채 아쉬움만 남겼다. 스위스의 골문은 도무지 열리지 않았다.

후반전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끝내 득점을 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스위스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대회 4번째 연장전이다. 아르헨티나가 연장전에서도 경기를 주도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상승세의 흐름을 유지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스위스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연장 후반전 천신만고 끝에 영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잡았다. 메시와 디 마리아가 합작해 그토록 기다리던 골을 이끌어냈다. 연장 후반 13분, 메시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내준 패스를 디 마리아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