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비야 , 단 몇 분이라도 뛸 것"

2012. 9. 7. 08:5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최강'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한 공격수 다비드 비야의 몸 상태가 좋다며 이번 A매치에 기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비야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최된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다리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비야는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고, 오랜 기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 유로 2012 대회에도 나설 수 없었다.

이후 8개월여의 시간이 지났고, 비야는 부상에서 돌아왔다. 비야는 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골까지 터뜨리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대표팀에도 재승선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그런 가운데 델 보스케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비야를 언급하며 그의 출전을 예고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비야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우린 그의 몸 상태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그는 (사우디전에서) 몇 분이라도 뛰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선수들 그룹] 가입을 눈앞에 둔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해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되는 토레스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한 뒤 "토레스 외에도 스페인 대표팀에는 다비드 실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산타 카소를라, 세르히오 라모스가 그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A매치 99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토레스는 사우디와의 경기에 출전할 경우 이케르 카시야스, 사비 에르난데스, 라울 곤잘레스 등에 이어 스페인 선수로는 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의 대업을 이룬 스페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사우디와 평가전을 갖고, 11일에는 그루지아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