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한민국, 16강서 中 상대로 퍼펙트한 경기력 과시

2010. 11. 15. 22:3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3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홈 팀 중국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8강에 안착했다.

대한민국은 15일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안게임 축구 16강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에서의 순항을 계속 이어갔다.

중국과의 16강전을 앞두고 홈 팀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대한민국은 역시 강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20분 김정우의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먼저 기선을 잡으며 1:0으로 앞섰다.

선제골 이후 대한민국은 중원에서 강합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를 괴롭혔고, 이내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또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패싱력으로 공격의 위력을 더했다.

후반 들어서도 대한민국의 경기력은 홈팀 중국을 압도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박주영이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낸 가운데 대한민국은 2골 차로 여유있게 리드하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끊임없이 중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13분에 나온 조영철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민국은 수비에서도 큰 실수없이 중국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이는 3:0이라는 경기 스코어가 방증하고 있다.

껄끄러운 개최국 중국을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오른 대한민국은 이날 거둔 3:0의 승리로 아시안게임 무실점 기록을 3경기로 늘리며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편, 다른 16강전 경기에서는 B조와 F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란과 오만이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이란과 오만은 말레이시아, 홍콩을 각각 3:1과 3:0으로 물리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는 연장 승부까지 벌인 끝에 우즈베키스탄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19일 저녁 8시에 텐허 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대한민국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