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UCL] 레알, 리옹 원정서 1:1 무승부 기록

2011. 2. 23. 07: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6번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2010-2011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4-05 시즌 16강 유벤투스[이탈리아]전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6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16강 1차전서 리옹과의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차전이 열리는 홈에서 0:0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꿈에 그리던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위해 2010년 여름 조세 무리뉴 감독까지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독기를 품은 리옹과의 16강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 임대로 영입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이 선발 출격한 상황에서도 홈팀 리옹의 강한 수비력에 효과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레알은 후반 들어 다시 한 번 힘을 내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호날두의 강력한 프리킥으로 리옹의 골문을 위협했다.

불행하게도 호날두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레알은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레알은 이어진 공격에서 수비수 세르지오 라모스의 헤딩슛마저 리옹의 골대에 맞으면서 연이은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후반 들어 두 번의 골대 불운으로 득점 기회를 놓친 레알은 후반 19분 아데바요르를 빼고 카림 벤제마를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곧바로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친정팀을 상대로 교체 출전한 벤제마가 공격 진영에서 리옹 수비진을 잇달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휴고 요리스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지나 골네트를 흔들었다.

벤제마의 골로 리드를 잡은 레알은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인 라사나 디아라와 측면 수비수인 마르셀루를 출전시키며 수비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레알은 만회골을 노린 리옹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레알은 후반 38분 리옹의 바페팀비 고미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최종 스코어 1:1로 경기를 마쳤다.

골대 불운과 경기 막판에 상대에 동점골을 실점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3월 17일 새벽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예정인 16강 2차전서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첼시는 코펜하겐[덴마크]와의 16강 원정 1차전에서 니콜라스 아넬카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