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UCL] 아스날, 홈에서 바르샤에 역전승...8강 진출 청신호

2011. 2. 17. 07: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거함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격파했다. 아스날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홈 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로빈 반 페르시와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의 감격을 누렸고, 4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사미르 나스리까지 투입하며 바르셀로나전에 나섰던 아스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반 페르시가 슈팅 기회를 살리며 득점을 노렸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스날의 초반 공세는 매서웠다.

그러나 득점은 바르셀로나에서 먼저 나왔다. 아스날은 전반 25분 계속해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던 바르셀로나에 선제골을 실점했다.

메시와 다비드 비야를 막아내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에 골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이후 아스날은 동점골 사냥에 나서며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전에도 연이은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렸다. 막강 수비력을 자랑한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은 아스날은 후반 3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앞서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니클라스 벤트너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던 아스날은 후반 32분 반 페르시의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어렵게 바르셀로나의 골네트를 흔든 아스날은 이 기세를 몰아 역전골까지 이끌어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반 페르시의 골로 기사회생한 아스날은 후반 37분 나스리의 패스를 아르샤빈이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조별 예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이탈리아 원정에서 다시 한 번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샤흐타르는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3:2의 역전 드라마를 펼쳐 보이며 8강 진출의 희망을 키워나갔다.

샤흐타르는 전반 28분 시몬 페로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로디르게스 다 실바의 동점골로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 전반 36분과 41분 더글라스 코스타와 루이즈 아드리아누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샤흐타르는 후반 16분 제레미 메네즈에게 한 골을 더 실점했지만, 최종 스코어 3:2로 로마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