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UCL] 레알, 밀란과 무승부...16강행 확정

2010. 11. 4. 06:3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밀란과의 재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6강 진출은 조기에 확정했다.

레알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에서 AC 밀란과 2:2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추가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조 2위까지 주어지게되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경기는 원정팀 레알이 압도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최근 절정의 득점력을 보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곤잘로 이구아인, 메수트 외질,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선발 출격시키며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며 매서운 공격을 과시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이구아인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종료한 레알은 후반 들어서도 밀란을 강하게 압박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전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선 밀란의 투지를 이기지 못했다. 이구아인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 나가던 레알은 후반 23분 교체로 출전한 밀란의 필리포 인자기에게 헤딩 동점골을 실점했다.

그리고 후반 33분에 젠나로 가투소의 패스를 받은 인자기에 또 한 골을 내주면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반전 밀란의 백전노장 인자기에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면서 리드를 뺏긴 레알은 수비수 페페를 빼고 페드로 레온을 투입하며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레알의 교체 카드 활용도 대성공을 거뒀다. 후반전 역전을 당한 레알은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로 출전한 두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레온이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레온의 동점골로 레알은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나며 최종 스코어 2:2로 밀란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밀란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아쉽게 승점 1점을 획득했지만, 같은 G조에 속한 아약스가 오세르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사냥에 실패해 조 2위를 유지했다.

한편, 홈에서 스파타크 모스크바[러시아]를 불러들여 조별 예선 4차전을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는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두 골을 포함해 4:1의 완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조의 바이에른 뮌헨도 루마니아의 클루지를 4:0으로 대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고 F조의 마르세유[프랑스]는 슬로바키아의 질리나를 상대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원정에서 손쉬운 승리를 기록했다.

반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3연승을 질주하던 아스날은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