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 호날두, 챔스 경기서 또 포효하나?

2010. 11. 3. 10:3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 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AC 밀란과 재대결을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 산 시로에서 AC 밀란과 UEFA 2010-2011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레알은 이미 앞서 열린 G조 예선에서 아약스[네덜란드], 오세르[프랑스], 밀란[이탈리아]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그리고 이번 밀란과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두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축구팬의 이목은 레알의 16강 진출 확정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최근 지칠 줄 모르는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활약이 더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어린 시절 그토록 동경해오던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긴 호날두는 여전히 건재했다.

라 리가 데뷔 시즌 그는 29경기에 출전해 26골을 터뜨리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호날두는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7골이나 기록했다.

왜 레알이 천문학적인 금액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급하면서까지 자신을 데리고 왔는지 일깨워준 활약이었다. 그런 그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부진과 부상에서 자유의 몸이 된 호날두는 10월 한 달 동안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3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행보를 보여줬다.

이러한 득점력으로 라 리가에 현재 12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고 밀란과의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수걸이 골 사냥에 성공했다.

이렇다보니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이 레알의 16강 진출 확정보다 호날두의 골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부상에 따른 결장[지난 시즌 밀란과 한 조에 속했지만 부상으로 예선 두 경기 모두 결장]을 제외하면 산 시로에서 AC 밀란과 지금까지 총 2번의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맨유 소속이던 2004-05 시즌[16강전]과 2006-07 시즌[4강전]에서 밀란과 상대했었다. 호날두로서는 과거 산 시로 원정에 대한 기억은 좋지 못하다.

밀란 원정 경기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밀란에 패하며 각각 16강과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그래서 더욱 호날두가 이번 밀란 원정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 골을 터뜨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또 얼마나 많은 골을 성공시킬지에 궁긍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결장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호날두가 10월에 이어 11월 첫 경기로 치러지는 밀란과의 경기에서도 득점 행보를 멈추지 않고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