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UCL] 레알, 밀란 2:0으로 격파...호날두 결승골

2010. 10. 20. 05:3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차전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던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의 경기는 홈 팀 마드리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G조 1위를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가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예선 3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기록했다.

레알은 경기 시작과 함께 호날두의 측면 돌파에 이은 공격으로 연이은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리고 전반 13분 호날두의 프리킥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추가골도 곧바로 이어졌다. 전반 14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메수트 외질이 시도한 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다시 한 번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이른 시간에 두 골을 터뜨리며 최근 살아난 공격력을 과시한 레알은 반격에 나선 밀란에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케르 카시야스가 안드레아 피를로의 허를 찌르는 프리킥을 선방하며 골문을 지켰고 전반 34분에는 클라렌스 시도르프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 큰 위기에서 벗어났다.

외질의 추가골 이후 다소 주춤했던 레알의 공격은 후반전 다시 활기를 찾아가면서 밀란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앙헬 디 마리아, 외질, 곤잘로 이구아인의 공격 라인을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정교함이 부족했다.

후반 막판 선수 교체를 시도하면서 계속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던 레알은 끝내 추가골 사냥에 실패하며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레알은 이번 승리로 지난 시즌 홈에서 밀란에 당한 역전패의 수모를 되갚으며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알렉산드레 파투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에 꽁꽁 묶이며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한 밀란은 오세르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약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 외 다른 경기에서는 H조의 아스날이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5:1로 대파하고 조별 예선 3승을 거뒀고 F조의 첼시와 E조의 바이에른 뮌헨도 각각 스파타크 모스크바와 CFR 클루지를 상대로 승리하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자국 리그에서 부진한 이탈리아의 AS 로마는 스위스의 바셀에 1:3으로 완패를 당하며 E조 꼴찌로 내려앉았고 F조의 마르세유는 질리나전에서 술리마네 디아와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기록해 조별 예선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