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두 클럽, 조기에 챔스 16강행 확정?

2010. 10. 19. 20:3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한국 시간으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이 유럽 전역에서 벌어진다.

그런 가운데 잉글랜드 런던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두 팀은 16강 조기 확정을 노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첼시와 아스날이다. 첼시와 아스날은 이번 예선 3차전에서 승리해 16강행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F조에서도 조 선두에 올라 있다. 첼시는 지난 9월에 열렸던 질리나[슬로바키아],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점 6점을 확보한 상태다. 3차전 상대인 러시아의 스파타크 모스크바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같은 날 열리는 마르세유와 질리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예선 3경기에서 승점 3점만 획득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는 런던 라이벌인 아스날도 마찬가지다. 아스날도 SC 브라가[포르투갈], 파르티잔[세르비아]에 모두 대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승점 6점으로 H조 1위로 나선 아스날은 홈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더하면 아스날 역시 예선 4차전에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두 팀이 모두 16강 진출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확정 짓는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 7년 연속 동반 16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바로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다. 첼시는 올 시즌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팀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가 감기[바이러스]로 러시아 원정 경기에 출전이 어렵고 허벅지 부상을 입은 수비수 알렉스와 무릎에 문제가 생긴 조세 보싱와는 모스크바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부상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도 빠져 조기에 16강 진출 확정을 노리는 첼시의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공격수 살로몬 칼루는 모스크바전에서 부상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부상 병동인 아스날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던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비롯해 지난 주말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가 돌아왔지만, 로빈 반 페르시에[발목], 토마스 베르마엘렌[아킬레스], 바카리 사냐[허벅지], 아론 램지[다리 골절] 등이 여전히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