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레알과 밀란, 챔스 조별 예선 3차전서 맞붙는다

2010. 10. 19. 12: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차전에서 최고의 빅매치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9회-유로피언컵 우승 포함]을 보유한 스페인 최고의 축구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7회 우승이 빛나는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 AC 밀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이번 대결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두 팀이 모두 올 시즌 자국 리그에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1-2위를 다투고 있는 상태에서 챔피언스리그 조 선두 경쟁을 벌인다는 것 때문이다. 또 두 팀 모두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고 있어 최고의 경기가 벌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그래서 경기를 앞둔 두 팀에 대해 살펴봤다.

먼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막강 화력을 뽐내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현재 무패 행진을 벌이며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거침이 없는 행보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 선봉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곤잘로 이구아인[아르헨티나]가 연일 식을 줄 모르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매 경기마다 팀의 대승을 이끌고 있고, 수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에이스 호날두의 활약이 눈부시다. 호날두의 무서운 득점 행보는 상대를 위협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날두는 유로 2012 예선 두 경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말에 열린 말라가와의 시즌 7라운드에서는 2골 2도움으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초반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며 곤혹을 치렀던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공격 본능이 되찾으면서 리그 두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집중시키는 공격 파괴력을 자랑했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이다.

이에 맞서는 밀란도 만만치 않다. 밀란은 키에보 베로나전에서 오랜만에 대량 득점에 이은 승리를 거머쥐며 리그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밀란은 브라질 출신의 공격 트리오 알렉산드레 파투, 호비뉴, 호나우지뉴와 함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이어지는 환상의 공격진을 앞세워 지난 9월 체세나전 패배 이후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있다.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공격수 파투가 대표팀 경기에서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골 감각을 회복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파투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펼쳤던 활약을 키에보전에서도 두 골을 작렬하며 리그 경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밀란은 파투의 상승세와 더불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호비뉴가 시즌 7라운드에서 호나우지뉴의 도움을 받아 이탈리아 무대에서의 첫 골을 터뜨리는 등 브라질 트리오의 활약에 공격력이 배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자국 리그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부상 선수의 공백에 따른 전력 누수도 불가피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현재 페르난도 가고가 무릎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되며 에제퀴엘 가라이[무릎], 카카[무릎], 라울 알비올[발목]도 부상 여파로 밀란전 출전이 어렵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돌아와 무릎 통증을 호소했던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월요일에 실시된 팀 훈련을 큰 무리 없이 소화하며 밀란전 출전을 예고했다.

밀란은 지난 토요일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어 마드리드전 출전이 불투명하고 오세르[프랑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마시모 암브로시니와 마렉 얀쿨로프스키 두 명의 선수도 스페인 원정 경기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조별 예선 3차전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는 두 팀의 경기에서 누가 승리의 기쁨을 누릴지 축구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