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인자기-네스타와 재계약...피를로와는 결별

2011. 5. 19. 03:30#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에 등극한 AC 밀란이 시즌 종료를 앞두고 노장들과의 연이은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일 AC 밀란은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로써 밀란은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 A 5연패 위업을 달성한 인터 밀란을 제치고 7년 만에 이탈리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오랜만에 거둔 밀란의 리그 우승은 노장 선수들과의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밀란은 현지 시간으로 18일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37]와 수비수 알렉산드로 네스타[34]와의 계약 기간을 2012년 6월까지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과의 재계약에 앞선 전날에는 골키퍼 플라비오 로마 [36]와 네덜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마르크 반 봄멜[34]과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반면, 밀란에서 10시즌을 뛰었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와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적을 선언한 피를로는 18일 계약 관련해 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작별을 고하러 왔다. 밀란에서 보낸 10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구단측과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나는 것으로]결정했다." 라고 말했다.

피를로는 그리고 유벤투스 이적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유벤투스와는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 라고 전하며 차기 행선지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을 벌이고 있는 밀란은 오는 22일 리그 4위 우디네세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