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골' 지루 "어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고파"

2022. 12. 7. 22:3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의 공격수 올리비에르 지루[36, AC 밀란]가 대표팀에서의 본인 활약상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루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프랑스 최고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가지고 있던 A매치 최다골 기록[51골]을 갈아치운 것. 지루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A매치 52골을 기록하며 앙리를 넘어섰다. 앞으로 지루가 골을 추가할 때마다 프랑스 A매치 최다 득점 기록도 늘어나게 된다. 진정한 프랑스 축구의 전설 반열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지루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을 믿는 젊고 어린 선수들에게 훌륭한 모범을 보이는 거다. 나는 25세가 되었을 때 처음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보다 나이가 적었을 때는 아주 높은 수준을 경험하지 못했었다. 그런 내가 최다골 기록을 달성했다. 이런 부분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면 엄청난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루는 로랑 블랑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11년 처음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이 됐다. 연령대 대표팀을 거치는 엘리트 코스를 전혀 밟지 않고 25세의 조금은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프랑스에는 카림 벤제마라는 걸출한 대형 스트라이커가 있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표팀에서 퇴출되며 지루가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지켜왔다. 12년 동안 프랑스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책임지며 A매치 117경기에서 52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지루는 현재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여전히 프랑스 공격의 핵심이다. 부상으로 대회 직전 중도하차한 벤제마의 공백을 지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루는 한창 어린 킬리언 음바페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를 8강에 올려놓았다. 지루가 대회에서 3골을 터뜨렸고, 음바페는 5골을 폭발시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가 오는 11일[한국시간]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8강전을 갖는다. 이에 지루는 "잉글랜드의 측면 자원들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간을 파고드는 선수들이다. 분명 양쪽 측면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다. 우리는 수비할 때 이를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또 높이가 있어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험할 수 있다"라고 라이벌 잉글랜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