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내가 PK 실축하고 팀이 더 강해졌어"

2022. 12. 1. 18:3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폴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팀이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월드컵 C조 3차전 경기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 6점을 확보해 C조 1위에 등극했다. 조별리그 탈락도 걱정해야 했지만, 무사히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폴란드는 아르헨티나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필승 의지를 보여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전 메시가 페널티킥[PK]을 놓치는 실수가 있었지만, 후반전 내리 2골을 득점하며 폴란드를 격침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분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터가 골을 넣었다. 후반전 첫 공격 시도에서 득점을 하며 리드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에 터진 훌리안 알바레스의 추가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 페널티킥을 놓쳐서 굉장히 화가 났다. 그렇지만, 내가 실축하고 난 이후 팀은 더 강해졌다"며 "일단 선제골이 들어가면 경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이른 시간에 자신의 PK 실축을 만회하는 득점이 나와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메시는 이어 "지난 경기가 우리에게 많은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 우리는 무조건 우리가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경기장에 나갔다"면서 16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3차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란드전에서 득점을 하며 승리에 기여한 아르헨티나 공격수 알바레스는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중요한 목표도 이뤘다.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느끼고 있다. 이 순간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표현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마크 알리스터는 "예전의 팀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볼을 더 많이 소유하면서 침착했고, 절망은 하지 않았다.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오늘 경기는 앞으로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 첫 경기서 일격을 맞았지만, 믿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