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맨시티, 빌라 꺾고 리그컵 우승...3연패 달성

2020. 3. 2. 21: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 타이틀을 추가했다. 리그컵 결승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결승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빌라를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3연속 리그컵 우승이다. 통산 우승 기록도 7회로 늘리며 최다 우승팀 리버풀[8회]의 뒤를 바짝 쫓았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부터 빌라와 치열한 승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 간판 골잡이 세르히오 아게로가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로드리가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전반 막판 빌라에 실점했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으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맨시티의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9번의 국내(잉글랜드 내) 대회에서 8번 우승을 했다. 정말 기분이 최고다. 유럽대항전 타이틀을 제외하고 이렇게 연속해서 우승한 클럽은 없을 것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연패 달성은 정말로 큰 업적이다. 선수들이 보여준 꾸준함이 놀랍다. 경기 초반과 막바지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후반전이 좋았다"라고 말하며 우승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 2016년 여름,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를 비롯해 FA컵[1회], 리그컵[3회], 커뮤니티실드[2회]에서 총 8차례 타이틀을 획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올 시즌은 우승한 리그컵을 포함해 트레블 달성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의 독주를 막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어려워진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도 우승에 도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