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4골' 바르샤, 에이바르 완파하고 선두 탈환

2020. 2. 23. 11:2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시즌 내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뒤쫓던 '추격자' 바르셀로나가 마침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원맨쇼를 펼치며 선봉에 섰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2일 자정[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에이바르를 5:0으로 가볍게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 승리로 바르샤는 승점 55점을 확보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끌어내리고 리그 1위에 올랐다.

 

승리의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최근 이어진 골 침묵을 깨고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하며 에이바르를 상대로 혼자 4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활약을 앞세운 바르샤는 리그 선두에 등극했고, 메시는 개인 득점 기록을 18골로 크게 늘리며 이 부문 독주를 시작했다. 2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5골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승부도 전반전에 일찌감치 결정이 됐다. 전반 14분 메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 뒤로 메시가 2골을 더 추가했다. 바르샤는 전반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3골을 리드하며 여유 있는 경기를 했다. 원정팀 에이바르는 바르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후반전도 다르지 않았다. 바르샤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했고, 후반 막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메시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터뜨렸고, 이어 아르투르 멜루가 5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바르샤의 승리 소식을 접한 뒤 경기를 치렀던 레알 마드리드는 레반테 원정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승리했더라면 바르샤에 잠시 빼앗긴 1위를 되찾을 수 있었지만, 레반테에 0:1로 무릎을 꿇으며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친 레알은 1위까지 내줘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