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다툼' 레알-바르샤, 23R에서 나란히 승리

2020. 2. 10. 21:5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원정 경기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기록했다.

 

먼저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4: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레알은 리그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레알은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거기에 선제 실점까지 헌납했다. 전반 14분 오사수나의 우나이 가르시아가 헤딩골로 균형을 깼다. 실점 후 크게 흔들릴 수 있었지만, 레알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조금씩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전반 33분 동점을 만들었다. 이스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5분 뒤 추가골을 넣으며 역전을 했다.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렸고, 후반 막판 두 골을 더 추가했다. 루카스 바스케스와 루카 요비치가 연속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치러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도 승리했다. 바르샤는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3:2로 이겼다. 역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선두 레알과의 승점 3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어려운 경기를 하며 자칫 선두와의 격차가 벌어질 수 있었다. 바르샤로선 최상의 결과다.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고받았다. 홈팀 베티스가 득점하자 바르샤도 바로 골로 응수했다. 두 골씩 주고받으며 2:2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바르샤가 후반전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7분 클레망 랭글레가 리오넬 메시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랭글레의 천금과 같은 추가 득점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바르샤는 랭글레의 골에 힘입어 간신히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바르샤의 간판 공격수 메시는 베티스를 상대로 도움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