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2002 Korea Home Player Issue Shirt L/S

2017. 2. 8. 02:15# 팀컬렉션 [MATCH SHIRT]

 

[팀캐스트] 안녕하세요. 축구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팀캐스트 코리아에서는 앞으로 축구 셔츠도 함께 소개할 예정입니다. 축구팬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대한민국 셔츠를 소개한다. 이 셔츠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4년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대표팀이든 클럽팀이든 1-2년 주기로 셔츠가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입었던 셔츠다. 때문에 많은 축구팬이 기억하는 셔츠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년 가까이 지난 셔츠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측면에서는 지금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 색감도 뛰어나다. 검붉은색이 아닌 선명한 빨간색 바탕에 파란색과 흰색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했다. 특히 파란색과 흰색의 혼용이 돋보이는 목부분의 카라와 플레이어 마킹은 밋밋할 수 있었던 셔츠에 세련미를 더했다.

 

 

 

마킹은 '테리우스' 안정환이다. 등번호는 19번이다. 안정환은 선배들에게 밀려서 받은 번호가 19번이었다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사용하게 된 번호였지만, 이후 19번은 안정환을 상징하는 번호가 됐다. 대표팀에서 뿐만이 아니고 클럽팀에서도 19번과 인연을 꾸준히 이어갔다.

 

등번호는 2도 마킹이다. 파란색 숫자에 흰색 테두리가 감싸졌다. 그래서인지 번호가 눈에 확 띈다. 플레이어 네이밍은 흰색만을 적용한 1도 마킹을 했다. 성 AHN과 이름 정환의 영문 이니셜 J H가 대문자로 마킹되어 있다.

 

 

 

셔츠에는 현재 대표팀에서 사용하는 백호 엠블럼이 없다. 당시에는 엠블럼 대신 태극기를 부착했다. 대한민국은 축구협회의 백호 엠블럼을 2002년 한일 월드컵 셔츠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사용 중이다.

 

또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바로 셔츠를 만든 곳이다. 제조국이 대한민국이다. 목탭에 보면 영문으로 'MADE IN KOREA' 문구가 붙어있다. 그렇다고 이 디자인의 셔츠를 모두 대한민국에서 제조한 것은 아니다. 엘살바도르에서도 대한민국의 셔츠를 제작했다. 엘살바도르에서 제작한 셔츠가 선수 지급용[코드 7]으로 알려졌지만, 대한민국에서 만든 셔츠 중에서도 지급용이 존재한다. 오래 사용한 탓에 같은 지급용 셔츠도 조금씩의 차이가 있다. 역대 대표팀 셔츠 중 가장 비밀스러운 셔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