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침묵' 엘 클라시코, 1:1 무승부로 끝나

2016. 12. 4. 02:11#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 세기의 라이벌 매치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나란히 득점에 실패했다.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양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바르샤가 먼저 득점했지만, 레알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레알은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바르샤와의 승점 6점 차를 그대로 유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바르샤는 경기 막판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긴장감 속에 진행된 경기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으며 팽팽했다. 원정팀 레알은 간판 호날두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으나 바르샤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공격을 이끈 바르샤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전반은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서는 바르샤의 공세가 거셌다. 바르샤는 정교한 패싱 게임으로 점유율을 높였고, 상대 진영에서의 날카로운 패스로 레알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7분 네이마르의 프리킥을 수아레스가 머리로 연결하며 균형을 깼다.

 

이후 바르샤는 부상에서 돌아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교체 투입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레알에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45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패색이 짙던 레알이 동점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골을 뽑았다. 이 골로 레알은 패배의 늪에서 벗어났고, 바르샤는 눈앞에서 승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