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아틀레티코와 재계약..."남아서 너무 기뻐"

2016. 7. 5. 11:2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2, 스페인]가 이적하지 않고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잔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는 동시에 다가오는 새 시즌에 활약을 다짐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4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로써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었던 토레스는 한 시즌 더 아틀레티코에서 뛰게 됐다.

 

토레스는 "나의 집과 다름이 없는 아틀레티코에 남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 새 시즌은 특별할 것이다.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가능했지만, 나는 이곳을 떠나고 싶었던 적이 단 한순간도 없었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토레스는 "아틀레티코는 어떠한 상대도 쓰러뜨릴 수 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면 좀 더 성장할 수도 있다"라고 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개인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토레스는 "개인적으로 많은 골을 넣어서 구단 최다 득점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다. 팀은 물론이고 나에게도 좋은 시즌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몇 년간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며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한 토레스는 2015년 겨울 고향인 마드리드로 컴백했다. 존재감이 없었던 이탈리아 AC 밀란을 떠나 어린 시절 뛰었던 친정팀 아틀레티코로 복귀해 부활을 꿈꿨다. 지칠대로 지친 토레스에겐 최선의 선택이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아틀레티코로 돌아온 토레스는 과거 전성기 때의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리그 11골을 넣는 활약으로 나름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아틀레티코가 토레스와 재계약을 결심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