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고딘 "무실점 수비, 우승으로 가는 힘"

2015. 12. 6. 23:38#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 디에고 고딘[29, 우루과이]이 그라나다와의 경기처럼 앞으로 계속해서 무실점 경기를 펼친다면 우승도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일 새벽[한국시간]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그라나다와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의 올 시즌 리그 9번째 무실점 경기다. 이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지역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다.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간격은 승점 2점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3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막강한 수비에 있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리그에서 최소 실점[6실점]을 기록 중이다. 웬만하면 실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라나다를 상대로도 빈틈없는 수비력을 자랑하며 다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한 아틀레티코는 전반 20분 고딘의 선제골로 앞섰고, 전반 31분에는 앙트완 그리즈만이 추가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2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켰고,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고딘은 인터뷰에서 "실점하지 않는 것은 훌륭한 장점이다. 그 장점을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팀 전체가 보여준 수비의 견고함은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최상위권에서 경쟁을 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하며 무실점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딘은 이어 리그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고딘은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 챔피언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야심을 갖고 있고, 높은 곳만 바라본다"며 "라 리가에서는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2년 만의 우승을 기대했다.

 

2년 전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스페인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아틀레티코가 올 시즌 무실점 경기를 늘려가며 그때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