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호날두, 눈물 흘리며 전반전 교체 아웃

2016. 7. 11. 04:5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마지막은 허망했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유로 결승전에서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 때문이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오른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첫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25분 만에 호날두를 잃었다. 호날두가 부상으로 스스로 경기를 포기했다. 호날두는 전반 22분 주장 완장을 내던지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다. 프랑스의 디미트리 파예와 충돌하며 생긴 무릎 부상이 원인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8분 파예의 거친 태클에 무릎을 다치며 잠시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 붕대까지 감는 투혼을 발휘하며 계속 경기를 뛰었지만, 무리였다. 무릎 통증으로 스피드를 낼 수 없었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웠다.

 

결국 호날두는 결단을 내렸다. 더이상 뛰는 것은 무리다는 판단을 했고, 호날두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신 히카르도 콰레스마가 투입됐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호날두의 부상에 포르투갈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빠르게 후속 조치를 취하며 안정감을 유지했다. 호날두가 빠진 상황에서 무모한 공격을 시도하기 보다는 수비에 좀 더 집중했다. 전반전이 진행 중인 현재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