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뮐러 "개인 득점보단 팀이 우선"

2016. 6. 29. 21:2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6에서 아직 골이 없는 독일의 토마스 뮐러[26, 바이에른 뮌헨]가 개인 득점에는 욕심이 전혀 없다고 밝히며 오로지 팀의 성공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로 2016 대회가 서서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면서 우승 경쟁 만큼 득점왕 다툼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현재 프랑스의 앙트완 그리즈만,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이 세 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그 뒤로 벨기에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와 포르투갈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2골을 기록하며 뒤쫓는 상황이다. 그런데 득점자 중 이 선수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월드컵 2회 연속 5골을 터뜨린 '킬러' 뮐러가 없다.

 

독일의 해결사 뮐러는 이번 유로에서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을 포함해 전경기를 뛰고 있지만, 4경기를 풀타임 소화하고도 골 맛을 보지는 못하고 있다. 의문이다. 하지만, 뮐러는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뮐러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서 "나의 득점보다는 팀 전체의 경기력에 신경을 쓰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강조하며 이기적인 생각은 버리고 팀을 가장 우선 순위에 뒀다.

 

이어 뮐러는 "독일은 한 선수에 의존하는 팀이 절대로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를 '디 만샤프트(Die Mannschaft - 독일 대표팀 애칭이며 영문 표기로는 'The Team'이다)'라고 부르며, 모두가 독일을 부러워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독일의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이제 '아주리' 이탈리아와 대결을 한다.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뮐러가 대회 첫 득점을 신고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아니면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뮐러는 지난 유로 2012에서도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