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바르샤, 로마 6:1 대파...16강 진출

2015. 11. 25. 12:04#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대승의 기운을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강호 AS 로마를 상대로 6골을 폭발시키며 승리했다.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나란히 2골씩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AS 로마를 6: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조별 라운드 5경기서 4승 1무 승점 13점을 확보하며 조기에 16강행을 확정지었다. 2003-04시즌 대회 불참 이후 12회 연속의 대기록이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샤는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기는 역시나 홈팀 바르샤의 압승이었다. 바르샤는 부상에서 돌아온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일찌감치 터진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수아레스가 로마의 골문을 열었다.

 

3분 뒤 곧바로 추가골이 나왔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박스 안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수아레스와 메시의 연속골로 여유있게 앞선 바르샤는 전반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는 볼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 번 로마의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전도 바르샤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바르샤는 후반 11분 제라드 피케의 골로 더욱 달아났다. 피케는 메시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밀어넣으며 로마와의 간격을 크게 벌렸다. 이미 승부는 결정된 상황.

 

하지만, 자비는 없었다. 바르샤는 상대를 계속 밀어붙였고, 후반 15과 32분에도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5분에는 메시가 해결했고, 후반 32분에는 아드리아누가 동료 네이마르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손에 걸린 것을 재차 슈팅을 시도해 6번째 골을 터뜨렸다.

 

바르샤의 무자비한 공격에 제대로 당한 로마는 간신히 영패는 면했다. 경기 종료 직전 공격수 에딘 제코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뽑았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됐고, 최종 스코어 6:1로 바르샤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