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리아 "레알 상대로 골 세레머니 안 해"

2015. 10. 20. 00:5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27, 아르헨티나]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어도 세레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파리]은 오는 2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안방으로 불러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양팀은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하며 조 1-2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이 골득실에서 PSG에 근소하게 앞서며 선두를 기록 중이다. 승패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디 마리아가 레알과의 일전을 앞두고 득점 후 골 세레머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지키겠다는 의미다. 비록 팀을 떠나기는 했지만, 디 마리아는 레알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 2013-14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0번째 우승[라 데시마]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디 마리아는 프랑스 언론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전에서 득점을 하더라도 기뻐하지 않을거다"면서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것은 여전히 내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 마리아는 현 소속팀 파리를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았다. 디 마리아는 "우리는 우승을 위해서 싸울 것이다. 내가 없었을 때도 파리는 훌륭한 전력을 갖춘 팀이었다. 지금의 선수 구성이라면 우승도 할 수 있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디 마리아는 잉글랜드 무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며 1년 만에 파리로 팀을 옮겼다. 이적 후 파리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디 마리아는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나서 2골을 넣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