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아스날, 뮌헨 물리치고 기사회생

2015. 10. 21. 10:55#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2연패의 늪에 빠지며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 내몰렸던 아스날이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아스날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머쥔 첫 승리자 귀중한 승점이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은 여전히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는 팽팽했다. 쉽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방전은 계속됐다. 그러던 중 아스날은 아론 램지를 부상으로 잃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을 긴급 투입해 램지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뮌헨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변화를 줬다.

 

경기는 후반 중반으로 향했다. 여전히 득점은 없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아스날은 올리비에르 지루를 출전시켰고, 후반 31분 균형을 깨뜨렸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가 지루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행운의 득점으로 어렵게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보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이 뮌헨의 골문을 열며 승리를 결정했다. 경기는 아스날의 2:0 승리로 끝났다.

 

한편, 우크라이나 원정을 떠났던 첼시는 디나모 키예프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친 첼시는 1승 1무 1패 승점 3점으로 G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다른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바테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고,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AS 로마는 서로 4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4:4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