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선더랜드에 역전패...홈 무패 마감

2014. 4. 20. 12:1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시즌 막바지, 우승을 위해 승점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강등권의 선더랜드에 발목을 잡혔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선더랜드에 1:2 패배했다. 사무엘 에투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은 첼시지만, 이후 선더랜드에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리그 선두 리버풀에 최대 승점 5점 차[리버풀이 35R 승리시]로 뒤쳐지게 됐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우승 적신호가 켜졌다. 첼시는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자력 우승이 힘들다.

뿐만 아니라 수년 간 이어오던 홈 무패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첼시는 그동안 홈에서 7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워왔으나 이번 선더랜드전 패배로 대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첼시로선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홈팀 첼시가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첼시는 전반 11분 사무엘 에투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에투는 코너킥 찬스에서 윌리안이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선더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의 기쁨은 여기서 끝났다. 첼시는 선취 득점을 한 뒤 선더랜드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7분과 후반 36분 선더랜드에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첼시는 그대로 패배했다.

한편, 선더랜드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첼시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기성용은 무릎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