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첼시 이적 확정...5년 계약

2014. 6. 13. 01:5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27, 스페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한다.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첼시로의 이적이 확정된 것.

첼시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를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와 같은 세부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다음 시즌부터 첼시의 유니폼을 입게된 파브레가스는 등번호 4번을 받았다. 이는 파브레가스가 이전 클럽에서부터 사용해오던 그의 상징적인 등번호다.

첼시행을 확정한 파브레가스는 "우선 바르셀로나의 모든 사람들께 감사드린다. 나는 그곳에서 훌륭한 3년을 보냈고, 바르셀로나와 같은 위대한 클럽에서 뛰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이제는 전 소속팀이 된 바르셀로나에 작별을 고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와 친정팀 아스날이 아닌 첼시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파브레가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고, 지금이 복귀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많은 제의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첼시가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첼시의 우승에 대한 열망과 굶주림이 내 야망과 일치했다"라고 말했다.

파브레가스는 마지막으로 "첼시는 뛰어난 감독과 훌륭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첼시에서 뛰고 싶다"라고 새 소속팀 첼시에서의 생활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스페인 대표로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 중인 파브레가스는 대회가 끝난 이후 첼시에 합류할 예정이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아스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바 있어 적응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날 시절 리그 212경기를 포함, 총 303경기에 출전해 57골을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