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첼시 꺾고 FA컵 8강...선더랜드도 승리

2014. 2. 16. 13:4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를 격침했다. 리그에서 2패를 당한 뒤 FA컵에서 마침내 첼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첼시를 2: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스테판 요베티치와 사미르 나스리가 연속골을 넣으며 첼시를 무너뜨렸다.

당초 예상과 달리 양팀 모두 다수의 정예 멤버들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빈센트 콤파니 등이 출격했고, 첼시는 에당 아자르, 윌리안, 하미레스 등이 선발로 나섰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홈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리드했다. 에딘 제코의 어시스트를 받은 요베티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요베티치는 골문 구석으로 제대로 공략하며 모처럼 골 맛을 봤다.

이후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한 맨시티는 후반 중반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나스리가 후반 22분 첼시의 골망을 출렁였다. 나스리는 박스 왼쪽에서 실바가 밀어준 패스를 깔끔하게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홈팬들 앞에서 포효했다.

패색이 짙어진 첼시는 오스카까지 투입시키며 반격에 나섰지만, 맨시티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는 데는 실패했다. 첼시는 2골 차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FA컵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서는 선더랜드가 사우스햄튼을 1:0으로 제압하고 FA컵 8강에 올랐다. 선더랜드의 기성용은 결장했다. 김보경이 교체로 출전한 카디프 시티는 위건에 패하며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