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영국·브라질 여자 대표팀, 런던 올림픽 8강행

2012. 7. 29. 07:2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브라질, 미국, 일본 등 여자축구 강국들이 2012 런던 올림픽 조별예선 2차전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서 1:0의 승리를 거두었던 영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E조 예선 두 번째 경기서 카메룬을 3:0으로 대파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카메룬은 브라질전 대패에 이어 영국과의 경기서도 완패하며 8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영국은 전반 18분 케이시 스토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전반 23분과 후반 37분에 터진 질 스콧과 스테파니 휴튼의 추가 득점으로 카메룬을 가볍게 물리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후반 막판 쐐기골을 넣은 휴튼은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영국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앞서 벌어진 뉴잴랜드와 브라질의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승리했다. 카메룬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였던 브라질은 뉴질랜드를 맞아서는 쉽사리 골을 넣지 못하며 다소 고전했다. 경기를 주도하며 공세를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이대로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41분 공격수 크리스테인의 천금과 같은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기쁨을 누렸다.

뉴질랜드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한 브라질은 E조 선두를 유지했고, 영국과의 예선 3차전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F조의 일본과 스웨덴은 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 예선 3차전을 남겨둔 상황에서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서 일본에 무릎을 꿇었던 캐나다는 남아공을 3:0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3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도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2연승 질주하며 8강에 안착했다. 미국은 G조 예선 2차전서 애비 웜바크와 카릴 로이드의 득점포를 앞세워 콜롬비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예선 1차전서 일어난 때아닌 '태극기 소동'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G조 예선 2차전 경기에서 프랑스에 무려 5골을 실점하며 0:5의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써 북한은 8강 진출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마지막 상대는 '세계 최강' 미국이다.

■ 2012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조별 예선 2차전 경기 결과 [2012.07.29]

□ 그룹 E : 뉴질랜드 vs 브라질     0 : 1
□ 그룹 E : 영국       vs 카메룬     3 : 0

□ 그룹 F : 일본       vs 스웨덴     0 : 0
□ 그룹 F : 캐나다    vs 남아공     3 : 0

□ 그룹 G : 미국       vs 콜롬비아 3 : 0
□ 그룹 G : 프랑스    vs 북한       5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