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나스리, 'A매치' 3경기 출장정지 징계

2012. 7. 28. 00:1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가 당분간 프랑스 대표로 A매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프랑스 축구협회[FFF]가 2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12 대회 기간 중 기자에게 폭언을 하고, 팀 동료들과 충돌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킨 대표팀 선수 4명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 발표했다. 사미르 나스리, 제레미 메네스, 하템 벤 아르파, 얀 음빌라가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FFF는 스페인과의 8강전이 끝난 후 인터뷰를 요청한 자국 방송사 'RMC' 기자에게 욕설을 한 나스리에게 A매치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당시 나스리는 인터뷰 거절로 인해 기자와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Fxxx off"라고 욕설을 했다고 알려졌고, 그러면서 언론과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와 비난을 받았다. 나스리는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며 잘못을 인정했지만, 징계는 피해가지 못했다.

나스리는 이번 징계로 다음달 15일 열릴 예정된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비롯해 9월에 시작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징계가 풀린 이후 나스리가 대표팀에 재승선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FFF는 이어 주장 휴고 요리스 골키퍼와 마찰을 빚은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공격수 메네스에게도 A매치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스웨덴과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서 패한 뒤 라커룸에서 소란을 피운 벤 아르파와 음빌라는 주의조치를 받았다.

한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유로 2012 대회가 끝난 직후 로랑 블랑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운데 프랑스는 얼마 전 지난 시즌까지 마르세유를 이끌었던 디디에 데샹 감독을 대표팀의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