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차기 월드컵 개최지 투표' 예정된 일정대로 간다

2010. 10. 30. 00:3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FIFA[국제축구연맹]가 현지 시간으로 28일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고 있는 이사회에서 2018년과 2022년 차기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 일정을 확정했다.

최근 불거진 집행위원의 뇌물 의혹과 후보지들간의 매표 거래 의혹의 정황이 포착되면서 차기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 일정이 연기될 것이라고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FIFA에서도 차기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FIFA는 제프 블래터 회장 등이 참가한 이번 이사회를 통해 "오는 12월 2일 예정대로 차기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를 실시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라고 전하며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블래터 회장은 "이사회에서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 일정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라고 말하면서 "개최지 선정 투표 일정은 연기 없이 원래 계획했던 대로 5주 후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것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뇌물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아모스 아다무 집행위원과 오세아니아 축구연맹의 레이날드 테마리 회장은 다음 달 17일 혐의가 인정될 경우 두 집행위원은 차기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만약 두 명의 집행위원이 투표권을 잃게 된다면 FIFA에서는 두 사람을 배제한 채 22명의 FIFA 집행위원만이 최종 차기 월드컵 선정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