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FIFA 집행위원들 충분히 설득할 수 있어

2010. 12. 1. 06: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22년 차기 FIFA 월드컵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호주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개최국 선정 투표 및 발표가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해 최종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른 월드컵 유치단과 함께 취리히에 입성한 프랭크 로위 호주 월드컵 유치위원장은 현지 시간으로 30일 취리히에서 열린 기자 회견장에서 "우리가 가장 유력하다는 확신은 없지만, 설득력 있는 유치 활동은 할 수 있다." 라고 전하며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집행위원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주는 현재 미국과 함께 외신들로부터 가장 유력한 2022년 차기 월드컵 개최국으로 기론되고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가 발표한 평가서에선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호주는 월드컵 개최에 있어 필수적으로 갖춰야하는 항목인 경기장 시설 및 교통, 숙박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국 대한민국, 일본, 카타르, 미국 등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오세아니아 축구연맹의 레이날드 테마리 회장이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직무 정지를 당한 것도 호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스위스 현지에 도착해 차기 월드컵 개최에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는 호주가 한국 시간으로 2일 밤 10시로 예정된 투표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박지성을 비롯해 '마린보이' 박태환 등이 막바지 월드컵 유치 경쟁에 가세하는 대한민국은 저조한 국민들의 지지와 최근 연평도에 발발한 북한의 포격 도발에 따른 국가 안보에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2022년 월드컵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