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FW 산타 크루즈 "스페인에 가고 싶어"

2010. 10. 27. 18: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에서 벤치 신세를 못 면하고 있는 파라과이 출신의 미남 공격수 루케 산타 크루즈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 의사를 밝혔다.

2009년 여름 블랙번에서 맨시티로 팀을 옮긴 산타 크루즈는 기대와는 달리 부상과 부진에 허덕였다. 그리고 팀 동료인 카를로스 테베즈,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 멤버로 전락하고 말았다.
 
맨시티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산타 크루즈는 이번 시즌에도 고작 칼링컵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타 크루즈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인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포지션 경쟁을 매일 펼치면서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하고 있다." 라고 전하면서 "현재로서는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이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라고 밝히며 더 이상 맨시티 벤치에 머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싶다. 그곳에서 뛰는 것은 남미 선수들 대부분의 꿈이다." 라고 덧붙이며 다음 행선지로 스페인행을 희망했다.

맨시티 이적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산타 크루즈가 내년 1월에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산타 크루즈는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서는 맨시티의 주장 카를로스 테베즈의 이적설을 제기해 주목을 끌었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테베즈의 팀 동료인 산타 크루즈가 "테베즈는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는 가족곁으로 가고 싶어한다. 테베즈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끝난 뒤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라는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