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수들, 일본 대지진 소식에 안타까움 감추지 못해

2011. 3. 13. 01:00# 유럽축구 [BIG4+]/기타 [EU]

[팀캐스트=풋볼섹션] 한국 시간으로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에 진도 8.8-9 규모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다. 역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규모의 지진으로 일본의 북동쪽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은 지진과 지진에 의한 쓰나미의 여파로 북동쪽 지역 도시 곳곳이 폐허로 변했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는 대형 폭발까지 일어나는 등 국민들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 소식에 전 세계 사람들이 눈과 귀를 기울리고 있는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선수들도 일본 소식을 접한 뒤 비통함을 나타냈다.

특히 선수들은 자신들이 사용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일본에 불어닦친 자연 재앙에 안타까움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잉글랜드 아스날의 주장이자 스페인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과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기도를 바칩니다." 라고 글을 올렸다.

그의 팀 동료인 로빈 반 페르시는 "일본의 지진 영상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너무나 슬프다." 라고 전하며 일본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리오 퍼디난드는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장면을 볼 때면 정말 참담하고 충격적이다. 매우 슬프다." 라고 트위터에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인 카카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를 봤다. 이보다도 슬픈 것은 없다." 라며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잉글랜드 명문 축구 클럽인 리버풀은 "우린 일본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있다. 일본의 레즈 팬들과 피해를 입은 사람들 모두 무사를 기원한다." 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활약하는 K-리그 선수들도 일본에 대재앙을 안겨준 지진과 쓰나미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에서 경기전 애도의 묵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