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10호골 작렬...팀은 2:0으로 승리

2011. 4. 3. 13:00# 유럽축구 [BIG4+]/기타 [EU]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신임 주장인 박주영이 소속팀 경기에서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월 캉과의 리그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후 한 달 가까이 AS 모나코에서 골 가뭄에 시달렸던 박주영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에 열린 아를 아비뇽과의 시즌 29라운드에서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박주영은 이날 터뜨린 골로 프랑스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며 빅리그 또는 빅클럽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아비뇽전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박주영은 전반 2분 만에 공간 침투에 이은 단독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아비뇽의 수비수 그레고리 로렌지의 파울로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로렌지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이후 박주영과 AS 모나코는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수적 열세에 놓인 상대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그리고 전반 29분에는 벤자민 모우칸조의 골까지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모나코는 후반 21분 박주영이 측면에서 올라온 페레이라 아드리아누의 크로스를 추가골로 마무리해 아비뇽과의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박주영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모나코는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해 강등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프랑스 리그 진출 이후 3시즌 만에 두 자리 수 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리그 10골로 리옹의 바페팀비 고미스와 보르도의 안소니 모데스테와 함께 개인 득점 부문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